미지의서울 리뷰, 도시·기억·사람을 걷다
미지의서울 리뷰: 서울의 뒷골목, 잊혀진 기억과 도시의 민낯을 마주하는 다큐의 품격. 1. 보이지 않던 서울, 그 안의 진짜 이야기들〈미지의 서울〉은 단순한 도시 소개 영화가 아니다. 관광지를 비추거나, 도시 미학을 찬양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오히려 서울이라는 공간에 숨겨진 사람들의 기억과 생존의 흔적을 파고드는 다큐멘터리다.도시는 곧 사람이고, 기억이다. 하지만 빠르게 개발되고, 변화하는 서울에서 이전의 ‘서울’은 점점 사라져간다. 〈미지의 서울〉은 그 ‘잊혀지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예컨대, 낙원상가의 뒷편 골목, 오래된 재개발 구역의 빈집, 소리 없이 문을 닫은 동네 서점 같은 공간들. 화려함의 이면에 가려진 장소들을 따라가며,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시간’을 조용히 기록한다.카메라는 대..
2025. 8. 8.